UNITHON 9th 후기

 

해커톤 :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교육을 목표로 하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의 개발, 또는 기존 소프트웨어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그래밍 언어, 운영 체제, 응용 프로그램, API 등의 특정한 주제를 정해 놓고 열리는 경우도 있고, 그러한 제한 없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출처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D%95%B4%EC%BB%A4%ED%86%A4)

 

 

 

나는 늦은 나이에 개발자로 입문한 개발자이다.

그래서 전공 대학생들이 해커톤에 나가는 영상들을 보면서 찐개발자들이 저기있구나 ... 싶었는데

나도 한번쯤은 해커톤이라는걸 나가보고싶었다.

그래서 신청했고 덜컥 됬다.

 

 

 

 

 

퇴근하고 가서 비몽사몽 듣다 나와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나는 9조! 다행히 경력자분들도 많으시고 좋으신 분들이 많이 포진되어있는 조에 배정되었다.

 

서먹서먹한 아이스브레이킹과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퀴즈게임등이 준비되어있었다.

 

 

 

 

삼행시 행사에서 내 쓰레기같은 삼행시로 멘토링티켓을 겟 했다.

하지만 난 부끄러워서 멘토링티켓은 사용하지 못했다. 헿

 

간단한 오티를 마치고 마루 360으로 이동했다.

 

나의 2박3일을 잘 부탁해 찡긋 :-)

 

 

 

 

 

 

첫째날 - 기획하기

 

나는 살기위해 운동을 하는데, 공교롭게도 우리 조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

 

사이드프로젝트, 해커톤의 일반적인 주제들은 내가 가진 문제점에서 부터 시작이 되는데 우리조는 생활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도와줄수있는 서비스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맨 처음엔 요즘 내가 생각하고있는 서비스인 지도에 마커를 찍어 나만의 맛집지도를 만드는데서 시작하여 샐러드지도, 헬창지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조에 다수의 헬창이 존재하지만 헬스는 절~대 하지않는 비운동인이 존재하였는데, 비운동인인 디자이너님께서 이 서비스가 헬창을 위한 서비스여서 계속적인 질문을 했는데 거기서 운동인이 아닌 비 운동인을 운동에 입문시키는 건 어떨까? 로 이어졌고 우리의 주제는 "지인끼리 가볍게 운동에 입문할수있는 서비스"가 되었다.

 

첫쨋날 밤은 러프한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짜고 퇴근!

 

 

 

둘쨋날 - 이제부터 진짜 시작

사실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하나도 못찍었다. 진짜 둘쨋날 12시부터 다음날 12시까지 한숨도 안잤다.

 

대신 나의 커밋내역이미지로 대체해본다.

 

백엔드는 총 3명으로 널널한데? 하고 나는 서버셋팅, rds셋팅, nestjs 환경셋팅을 저녁까지 진행했다.

나머지 한분은 소셜로그인기능을, 한분은 백엔드는 미숙하신 학생분으로 대략적인 설명만 해주고 엔티티 만드는 것 등의 간단한 코딩을 부탁드렸다.

 

그러면서 만난 사소한 오류들을 풀고 rds연결 및 DDL까지 셋팅을 마치고 나니 어느새 늦은 저녁이 되었는데 카카오 로그인기능도 진척이 없었고, 나머지 학생분 또한 백엔드는 거의 처음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서버를 키지도 않고 코드를 푸시해주시는 상태에 이르렀다.

 

 

 

 

야호 내 키보드 챙겨간 보람이 있다!

 

 

 

미니 게임도 준비되어있었는데 타자게임 1등 했다.

퇴근하고 키보드도 낑낑 챙겨갔는데 보람찬 순간이였다.

상품은 인프런 5만원 상품권이다. 

나중에 이직할때 코딩테스트 강의나 구매해야겠다.

 

 

 

 

새벽 2시, 좌절의 시간... 아 탈주하고싶다

 

진짜 너무 탈주하고싶었다. 완성할 자신이 없었다. 어떤 api가 필요한지 화면별 명세를 뽑고 템플릿을 작성하고 난 시간이 2시였는데 이제 api 각자 가져가서 작성만 잘 하시면 되요~ 라고 했지만 작업을 할 사람이 없었다. 한명은 카카오로그인을 완성중이였고, 한명은 코드를 혼자서 작성할수 없는 사람이였다. 멘붕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탈주하고싶었다.

 

약간 뒷담인것 같아서 이걸 블로그에 써야되나 싶었지만 그래도 나의 경험을 솔직하게 말 할수있는 공간이니 솔직한 마음으로 써야지.

 

새벽 5시, 그래 상받으러 왔냐 재밌으려고 왔지

 

나 혼자 작업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하드코딩때려박고 되는대로 작업 했지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내가 처음 해커톤을 신청했을때의 마음을 생각했다. 아 그래 이게 업무도 아니고 상에 욕심낸것도 아니고 네트워킹하고 재미있으려고왔지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 한순간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되는대로 할만큼만 하세요~ 하고 카카오로그인을 1박2일동안 잡고 계신 개발자분께는 이게 해커톤이라서 그렇지 jwt, oauth, login 기능 등 제대로 정복 하셨겠어요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거 같다고 말씀드렸다. 아직 sql수업도 듣지 않고 프론트만 하셨던 학생분께는 백엔드 맛 봤으니까 앞으로 어떤 쪽으로 나갈지 알면 됬지요~ 하고 말았다.

 

 핵심 기능만 동작 시키자!

 우리의 핵심 기능은 생활운동을 실천할수잇는 미션을 그룹이 실행할 수 있는 기능이였다. 이것만 완성시키자. 하고 작업을 진행했다.

 

그룹이 생성되고 미션을 생성하였지만 결국 시연할때에는 내 실수로 주석처리되어서 이것또한 저장안됬는데 집에 와서 선잠에 들었을때 내가 마지막으로 테스트 할때 주석처리한게 생각이 났다. 이래서 사람이 잠을 자야한다. 잠을 안자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2박 3일의 결과물

 

📌 문제 정의

    아가리어터는 새로운 용어가 퍼질만큼, 일상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또는 행동하고 있습니다.

    아가리어터가 다짐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급격히 큰 행동변화 요구와 지나가는 하라는 말은 아가리이터에겐 역효과거나 효과가 미미합니다.

💡 솔루션 제시

    우리는 현재 헬스앱에서 하는 기록의 방식을 주변 지인과의 인증이란 제도에 함께 도입하여 해결하고자 합니다.

    주변 지인들은 누구보다도 서로를 잘압니다.

    서로에게 잘맞는 방식으로 생활습관을 천천히 늘어나며 개선하여 헬린이로 차근차근 빌드업 시켜줍니다.

    작은 부분부터 함께 차근차근 나아가는 서비스로 다짐을 확고하게 해줄 환경을 만들어드리겠습니다.

 

https://www.notion.so/unit-center/hellsmate-6ed55c8c839b45e2856ada5b47ded0fc

hellsmate [운동하다 죽조]🦴

 

 

 

 

 후기 

힘들었다. 너무 힘들었다 그냥 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이 해커톤이라는 마약이 너무나도 큰 성취감을 주는것 같다.

또 결과 또한 예상치않게 좋아서 뿌듯했다 :-)

완성도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아쉽고 한번 더 하면 잘 할거 같아서 다신 안한다고 했지만 또 할수도있을것 같다.

하지만 난 오늘도 너무 바쁜 현생을 살고 있기에 일단 현생 먼저 잘 살자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끝